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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철연휴·방학연장,호텔징발…中 우한폐렴 '총력전'



아시아/호주

    춘철연휴·방학연장,호텔징발…中 우한폐렴 '총력전'

    마닐라에서 마스크 316만개 긴급 수입
    1천개 병상 갖춘 병원 만들기 위해 24시간 '속도전'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춘절인 25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를 열어 당 중앙에 우한폐렴 실무지도팀을 꾸려 각급 당, 정부를 직접 지도하도록 했다.

    당 중앙의 결정에 따라 실무지도팀장을 맡은 총리와 부팀장을 맡은 왕후닝 상무위원 등은 26일 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중국 국영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방역을 강화하고 부족한 의료진과 물자를 지원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 국가 역략 총동원 … 중국판 속도전·호텔도 징발해 병상으로

    하지만 중국내 생산량으로는 방호복과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한에서만 하루 10만벌의 방호복이 필요하지만 중국내 생산량은 3만벌, 그나마 모든 공장을 풀 가동해야 하지만 40%밖에 가동하지 못하는 실정이이다.

    마스크도 마찬가지인데 마침 우한시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316만개를 긴급 수입해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부족한 병상도 문제인데 우한시는 전날부터 사스 때처럼 병상 1천개 규모의 응급병원 건설에 나서 24시간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2월 2일까지 건설을 마치고 5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한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천300개 병상의 또 다른 병원을 짓기로 했는데 건설에는 15일이 걸릴 예정이다.

    하지만 실무지도회의에서는 늘어나는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기 위해 호텔까지 징발해 확진자 격리시설로 쓰도록 했다.

    ◇ 춘절 연휴 연장 · 방학연기 · 재택근무 권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공식적인 춘절연휴 기간은 24일부터 30일까지다. 하지만 이날 실무지도회의에서 춘절 연휴 연장이나 재택근무, 학교 개학 연기 등이 언급됐다.

    "설 연휴를 적절히 연장하고 개학 시간을 조정하고, 온라인 업무를 지원한다'는 간단한 언급이지만 정부 각기관과 지방정부가 발빠르게 호응하고 나섰다.

    쑤저우 위생건강위원회는 이 지역 기업의 업무 복귀 및 재개 시점을 2월 8일 24시, 학교 개학 시기를 2월 17일 24시로 통지해 다른 지역들도 이 기준에 맞춰 추가로 쉬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 베이징 학교들의 개학도 연기됐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우한 폐렴'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대학교와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의 봄철 개학일을 잠정적으로 미루기로 했다.

    대부분의 학교는 춘절이 끝나면 개학하는데 '우한 폐렴'이 아동, 청소년에게도 예외가 없어 개학 연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시는 각종 학원의 운영도 중단시켰다.

    베이징시는 개학 시기는 '우한 폐렴' 예방 통제 상황에 따라 별도 통지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무기한 방학 연장임을 시사했다. 베이징 시내 국제학교들도 개학을 연기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당국 이런 조처를 함에 따라 베이징과 같이 1급 대응 태세에 돌입한 중국 대부분의 지역 또한 방학 연장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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