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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북미 1단계 합의 가능성 있다"



미국/중남미

    빅터 차 "북미 1단계 합의 가능성 있다"

    • 2020-01-23 11:54

    시설 일시동결과 제재 부분해제 교환 1단계 합의 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릴 가능성 배제 못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사진=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몇 달 안에 중간 단계인 ‘1단계 합의’를 맺은 뒤 미 대선 이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22일(현지시간) CSIS가 개최한 ‘아시아 전망 2020’ 포럼에서, 북미가 적당한 지점에서 타협하는 1단계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1단계 합의가 “북한은 더는 사용하지 않는 시설을 일시적으로 동결하고 미국은 부분적인 제재 해제를 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터 차 석좌는 이날 배포한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협상 재개와 (일부 시설의) 가동 중단을 부분적 제재 완화와 교환하는 잠재적 1단계 합의를 위한 몇 달의 시간이 남아있고, 그 이후 북한은 아마도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그러나 최근 리선권 외무상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이념적 강경파인 리선권의 발탁은 북한의 입장에서 융통성이 거의 사라졌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용적 타협이 아니라 제재 완화와 미국의 적대정책 종료를 협상 전제조건으로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임자들에 비해 낮은 위상과 경험 부족은 외무성의 영향력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며, 당 중앙위원회 산하 국제부에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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