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주, 고용 상승...하반기 큰 개선 기대
-조선업 의존 탈피, 관광산업 획기적 발전
-서울-거제 KTX, 저도 개방, 국립수목원 선정
-가덕도 신공항 된다면 거제가 세계의 관문
-불꺼진 거제? 이제는 잘못된 생각
-문재인 대통령 생가 문제, 곧 대책 낼 것
-김영삼, 문재인 대통령 2명 배출한 거제
-기네스북 등재 추진
-대통령 별장 저도까지 묶어 '대통령의 도시'로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변광용 시장 (경상남도 거제시)
◇김효영> 제조업, 그 중에서도 조선업의 침체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곳은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경남 거제시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새해 인터뷰 손님으로 변광용 거제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진=경남CBS)
◆변광용 시장> 네, 반갑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입니다.
◇김효영> 이제 어렵다는 이야기는 듣기도 지겨우시죠?
◆변광용 시장> 네, 그래서 저는 어렵다, 어렵다하면 더 힘들어진다. 올 한해는 할 수 있다, 희망 있다, 비전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긍정적인 말들을 주고받자는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김효영> 이제 회복의 기미가 보입니까?
◆변광용 시장> 네, 저희들은 상당히 좋은 징후를 보이고 있다,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지난해 어려웠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시민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또 우리 시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이런 것들을 많이 해 주셔서 하나하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올 한해, 내년은 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나아지는 그런 거제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김효영> 대형조선소는 바닥을 치고 회복을 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진=노컷뉴스/연합뉴스)
◆변광용 시장> 네, 그렇습니다. 실제 올해도 우리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를 보면 100%는 달성을 못했지만 거의 8,90% 높은 수준의 수주 목표량도 달성을 했고 특히 올해 LNG선이 대량 터질 것 같은 전망들도 있고 해서 올 상반기는 기존에 수주했던 물량들 문제 때문에 다소 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을 지라도 하반기 넘어가면서 많이 개선될 거다, 호전될 거라는 게 양대 조선소 관계자들의 전망이기도 합니다.
◇김효영> 그러면, 조선소에 일감이 없어서 거제를 떠나셨던 분들이 거제로 다시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납니까?
◆변광용 시장> 네, 고용지표, 고용 피보험자 같은 통계를 보면 확실히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고 젊은 층들이 거제로 들어오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좀 많이 나아질 수 있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거제형 일자리'도 만드셨죠?
조선소 훈련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거제시청 제공)
◆변광용 시장> 네. 저희 시가 양 대 조선소와 협력사와 그리고 우리 지역에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 그리고 거제대학, 이렇게 해서 협약을 맺었습니다. 우리 시가 시비를 들여서 훈련수당을 월 100만원씩 지원을 해 주고, 양대 조선소는 젊은 층들을 훈련소에 모집을 해서 기능 훈련을 시켜서 취업을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지금 400여 명 이상이 거제형 일자리 통해서 훈련을 받고 현재 조선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고, 그리고 그 훈련을 거친 몇 명은 대우조선 같은 경우는 직영으로도 채용된 그런 부분도 있고 해서 앞으로도 이 거제형 일자리는 시에서 특화사업을 계속 추진을 할 그런 계획입니다.
(사진=민주노총 제공)
◇김효영> 그런데 대우조선의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이 문제는 반대를 하시는 입장이죠?
◆변광용 시장> 네. 회복기에 접어드는 지역경제가 또 한 번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 이런 것들이 분명히 좀 있습니다. 국가경제도 중요하지만 시장이라는 자리는 일단 우리 지역경제, 시민들의 삶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그런 원칙에서 저희들도 적극 대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조선업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너무 거제가 조선업에 치우치다 보니, 조선업에 위기가 오니까 거제 전체가 힘들어지는 상황. 그래서 조선업을 대체하거나 같이 양립할 수 있는 산업으로 관광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를 해오셨습니다. 성과가 좀 있습니까?
◆변광용 시장> 네. 특히 남부내륙고속철도 (서울-거제 KTX) 착공이 발표가 되고, 대통령 별장이던 저도가 개방되고, 국립난대수목원도 발표되고. 하드웨어적인 관광인프라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기대감을 크게 하고 있습니다.
대신 이런 부분들이 조화롭게, 체계적으로 관광도시로 가기 위한 어떤 큰 그림들을 올해부터 좀 그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상당히 희망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저도 개방할 때 시장님께서 문재인 대통령께 직접 브리핑도 하셨죠. 가 보니 어떻던가요?
◆변광용 시장> 중요한 매력이 있는 섬이다,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의 별장이 현재 있는 곳이고 그 이전에 일제 강점기 시대의 역사적인 흔적들. 그리고 거가대교가 바라보이는 바다 한 가운데에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보존돼 있는 이런 섬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곳이다.
◇김효영> 문 대통령께서 선물을 주셨으니까 잘 활용을 하셔야 될 텐데 말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30일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국민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광용 시장> 그 때 저도에 오셔서 대통령께서도 일단 국민께 돌려드리면 경남도와 거제시가 국민들이 즐겨 찾는 그런 훌륭한 관광명소로 잘 조성해 달라, 그런 말씀도 계셨고 어차피 또 우리 거제시는 그게 거제시의 소중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도 저도를 잘 가꾸는 그런 노력들을 해 나갈 그런 생각입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도 (사진=자료사진)
◇김효영> 거제와 서울이 1일 생활권으로 묶이는 서울-거제 KTX. 여기에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입지변경을 만약에 가덕도로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거제는 항공과 열차교통의 최요지가 되는 것입니다.
◆변광용 시장> 네, 저희들도 동남권신공항 입지가 가덕으로 결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강렬한 그런 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렇겠죠.
◆변광용 시장> 말씀하신대로 가덕에 그런 신공항입지가 되면 거제는 그야말로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 될 수 있는, 그리고 관광자원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거제가 세계 관문이 되면서 많은 세계인들이 거제를 찾아올 수 있는 그런 호조건이 된다는 이런 부분들로 봐서 동남권 전체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거제로 봐서는 더 큰, 거제의 새로운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그런 획기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저희들은 다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길 듣고보니, 거제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불 꺼진 거제'와 같은 식의 언론보도는 좀 안 봐도 되겠다 싶네요.
◆변광용 시장>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거제는 사람 살 데가 못되는 가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고 힘든 과정들은 있었지만 시와 시민들이 함께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그런 노력들을 해왔고 올해, 내년 가면서 많이 나아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저도 며칠 전에 가보니까 불 꺼진 어두운 골목 없습니다. 회도 여전히 맛있고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변광용 시장> 불 꺼진 거제라는 혹시 잘못된 생각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생각 안 하셔도 됩니다.
◇김효영> 이 질문을 드려봐 달라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거제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차장은 널찍하던데 막상 생가로 가보니 흔적조차 찾기가 힘들더라, 이런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변광용 시장> 네, 저희들도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고 현재 소유자와의 그런 관계가 원만하게 정리가 되지 못하면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인데 저희들은 지속적으로 이 생가 부분을 어떻게 정리를 하고 보존을 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고, 소유자와도 이런 부분들을 협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주말 같은 경우는 2~3,000명 정도가 생가를 들러봅니다. 방금 국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주변이 정리가 잘 안 돼 있다 보니까 우리 시를 원망하기도 하고 이런 일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 저희들이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곧 저희들이 대안을 내 놓아야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거제는 국민이 직접 뽑은 민선 대통령이 두 분이나 배출한 곳입니다.
거제 출신 故 김영삼 전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자료사진)
◆변광용 시장>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대통령이 두 분 탄생하신 이 거제시의 정체성을 우리 거제시의 브랜드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예를 들어서 기네스북에 등재가 가능하면 등재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런 방법들이 없을까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김영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의 휴양지였던 저도까지.
대통령이라는 키워드로 엮어낼 수 있는 테마가 있겠군요.
◆변광용 시장> 네. 올해는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좀 구체화시키고 그리고 이런 것들을 거제시의 홍보전략으로 까지 스토리를 만들어 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거제를 많이 걱정하셨던 분들께 한 말씀 하시고 오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변광용 시장> 네, 이제 거제가 보다 나은 변화를 체감하고, 삶이 나아지고, 지역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시정으로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꼭 성과로서 보답을 드리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조선과 관광, 그리고 대통령의 도시 거제,
거제시장 변광용 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변광용 시장>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