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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여객기 격추' 거짓말하지 않았다…격추사실 몰랐다" 적극 해명



중동/아프리카

    이란 정부, "'여객기 격추' 거짓말하지 않았다…격추사실 몰랐다" 적극 해명

    격추된 우크라이나 여객기 잔해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로 궁지에 몰린 이란 정부가 "거짓말하지 않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란 국영TV 등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있는 그대로 말하면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거짓말하지 않았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튿날인 9일 '미사일 격추 가능성을 배제한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점에서 정부가 접근할 수 있던 정보로는 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주장을 부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10일 저녁까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정부 관리가 미사일 격추 사실을 몰랐다"라며 "10일 저녁쯤 군 합동참모본부가 조사 결과인 격추 사실을 제공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미사일 격추를 확인하자마자 이를 국민에게 사실 그대로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라며 "하지자데 사령관 역시 정직한 자세로 사건의 책임을 인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 사령관은 지난 11일 오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기계적 결함이 아니라 미사일로 격추돼 추락했다고 시인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8일 여객기가 추락한 뒤 현장을 방문하고 테헤란으로 돌아오니 미사일로 격추됐을지도 모른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이후 증거와 정보를 모아 자세히 조사해 격추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던 것이지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지난 8일 사건 직후 기계적 결함으로 추락했다고 발표했다가 지난 11일 미사일 격추를 뒤늦게 인정하면서 여론이 악화했다.

    진실을 은폐하려 한 이란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오면서 반정부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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