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 현 총통이 사실상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4시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60% 이상 진행된 밤 8시 15분(현지시간) 현재 차이잉원 후보는 723만여표(57.43%)를 얻어 483만여표(38.37%)에 그치고 있는 국민당 한궈위 푸보를 19%p 이상 앞서고 있다.
민진당사 앞에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반면 국민당 한궈위 후보 선거대책본부 앞에도 지지자들이 모여 있지만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제3의 후보인 친민당의 쑹추위 후보는 오후 8시를 넘겨 패배를 인정하는 담화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