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캡쳐
승합차 기반 실시간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택시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소유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쏘카와 타다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택시 시장으로 들어가 개인택시.법인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택시와 나누고 상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00만대에 이르는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서 좀 더 효율적인 공유인프라로 만드는 것이 카쉐어링 쏘카의 목표라면 타다는 카쉐어링에 기사도 알선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카쉐어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보자는 것이 타다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타다는) 1년 만에 기존 대리기사나 택시기사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자기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해외 모빌리티업체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타다는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AI시대의 선도적인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글은 타다가 렌터카로 불법 택시 영업을 할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타다가 렌터카로 불법 택시 영업 등을 한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와 VCNC 모회사 쏘카 이재웅 대표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박 대표와 이 대표의 2번째 공판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