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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보복"에…트럼프 "응징" 맞불



미국/중남미

    이란 "美 보복"에…트럼프 "응징" 맞불

    (이미지=연합뉴스 제공)

     

    미군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암살한 뒤 이란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한 응징 의지를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알리 샴커니 사무총장은 미국에 보복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 13개 가운데 가장 약한 경우가 '미국인에게 잊지 못할 역사적인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복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도 역시 '보복'을 다짐했다.

    그는 이날 솔레이마니 고향(케르만)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몰려든 군중을 향해 이렇게 선동했다.

    "우리는 적에게 보복할 것이다. 그들이 또 다른 행동을 취하면 우리는 그들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군중들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말로 그에 화답했다.

    미국도 이에 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의 '보복' 신호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잊지 말 것이 있다"고 즉답했다.

    그는 "우리가 '보복'했던 것이다"며 "그들이 먼저 (공격해) 우리국민 2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고, 그 전에도 다른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비를 묻는 질문에는 "우린 준비돼 있다.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 우리가 응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공격할 것이다"고 답했다.

    미국은 B-52폭격기 6대를 인도양에 배치할 걸로 알려졌다. 대이란 작전용이다.

    중동 방어를 위해 병력 3천 5백명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어제 솔레이마니 고향에서 거행된 그의 장례식에선 군중들이 몰려들면서 56명이 압사당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부상자들도 21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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