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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수대통합 시동은 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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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CBS 연말결산⑦]

    ※ 대구CBS는 올 한해 주요 이슈를 돌아보는 연말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오늘은 긴 분열의 시간을 딛고 대통합에 시동을 건 보수 정치권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15년째 끌어 온 대구신청사, 시민의 손으로 선정
    ② '될까 말까' 의심 떨쳐낸 TK통합신공항…이전지 선정 코앞
    ③ 경북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절반의 성공
    ④ 갈팡질팡 고교 무상급식…내년부터 단계적 시행

    ⑤ 자영업자와 영세 제조업체의 깊은 한숨
    ⑥ 황교안 뜨니 TK 친박 날갯짓
    ⑦ 보수대통합 시동은 걸었는데…
    (계속)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와 유승민 보수 신당 의원이 보수대통합을 위한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사진=자료사진)
    2016년 당시 박근혜 청와대와 여당 친박계의 합작품인 '진박 공천' 파동은 보수 분열의 전조였다.

    그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제1당을 내줬고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사분오열된 보수 진영은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대패했다.

    저주 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보수 세력이 하나로 결합하는 길밖에 없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결국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월 보수 대통합에 먼저 시동을 걸었다.

    황 대표는 지난달 7일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지금은 모든 것을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한다. 통합이 정의, 분열은 불의"라며 "통합은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유승민 의원도 조건을 달긴 했지만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유 의원은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아무것도 요구하지도 않겠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고 제안했다.

    물꼬가 트자 한국당은 통합 협상 실무팀을 발족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지만 통합행 열차는 속도를 채 올리기도 전에 그만 제동이 걸렸다.

    보수의 다른 한축인 우리공화당은 탄핵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한 것이다.

    한국당 내 반응도 시큰둥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통합 추진이) 이미 늦은 감이 있다"면서 "통합이 쇼에 그치면 황 대표와 한국당은 치명상을 입고 다 죽은 유승민만 살려주는 꼴이 된다"고 우려했다.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같은 날 대구에서 "구조조정(인적쇄신) 없는 M&A(통합)는 있을 수 없다"며 "보수 통합은 꼭 필요하지만 순서가 잘못됐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후 전개되는 정국 상황도 보수 통합에 호의적이지 않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와 장외를 넘나들며 '4+1 협의체'가 밀어붙이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저지 투쟁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내달 5일을 기한으로 '새로운 보수당' 신당 창당에 올인하며 통합 논의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총선으로 가는 시계는 쉼 없이 흐르는데 보수통합 협상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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