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감원 제공)
국민은행, 신한카드, 현대카드가 금융감독원이 실시하는 '2018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17일 모두 6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전수 현장점검을 실시해 평가한 결과 올해 신설된 종합등급에서 위 3개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수 등급은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이 요구하는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의 소비자보호 경영관리를 수행하고 있어 매우 높은 수준의 소비자보호가 달성 가능한 상태다.
나머지 65개 금융사 가운데 '양호' 등급은 36개사, '보통'은 27개사였고, '미흡'은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가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2개사였다.
미흡 등급은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이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부분적 또는 형식적으로 이행하고 있어 소비자피해 예방에 부분적 결함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종합등급 '우수'에 이르지 못하지만 평가결과가 좋은 회사는 교보생명, KB손해보험, 유안타증권 등이었다.
또, 10개 평가항목 전 부문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회사는 우수 3개사를 포함해 IBK기업은행, 삼성화재 등이었다.
각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양호는 4개사, 보통은 5개사, 미흡은 우리.하나 등 2개사였다.
금감원은 은행권에 대해 "소비자보호 관련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으나, 소비자 상황(가입목적, 재산 등)을 고려한 투자권유 행위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신용카드사는 신한.현대카드 등 우수 2개사, 양호 5개사로 전 카드사가 종합등급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보험사의 경우 우수 등급 없이 양호 16개사, 보통 13개사였다. 증권사는 양호 7개사, 보통 3개사였고, 저축은행은 양호 4개사, 보통 6개사를 기록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2019년도 포용금융․금융소비자 보호․금융사기 근절 부문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용금융 분야 가운데 서민금융지원은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중소기업지원은 NH농협은행과 DGB대구은행이,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지원은 KB국민은행이 각각 기관 유공자로 선정됐다.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는 KB국민은행, 신한카드, 현대카드, 교보생명, KB손해보험, 유안타증권이, 금융사기 근절 분야는 우정사업본부, 한국카카오은행이 각각 기관 유공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