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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보니 위로 얻어…"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감사 인사



경남

    "딸 보니 위로 얻어…"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감사 인사

    경남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에 20가족 초청

    결혼이주민과 가족들이 보낸 감사 인사(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추진한 '결혼이민자 친정 부모 초청 행사'가 끝난 뒤 참여 결혼이민자와 가족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2주 동안 시군 협력 사업으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행사'를 전국 처음으로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몽골 등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31명을 비롯해 다문화 가족 69명 등 모두 100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자녀 양육 등으로 평소 친정에 가기 어려운 결혼이주 여성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친정 부모에게 한국 문화와 자녀의 생활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 이후 이들로부터 감사 인사가 경남도로 이어지고 있다.

    한 부모는 "딸을 타국으로 시집보내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며 근심걱정도 많았는데 사위와 손주들과 함께 지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김모씨의 친정어머니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돼 너무 즐거웠다. 항상 고마움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살겠다"고 전했다.

    베트남 출신 도모씨는 "엄마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재밌는 체험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중국 출신 송모씨의 친정어머니는 "딸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출신 한 이주 여성은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했고, 다른 친정 어머니는 "이번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행사(사진=경남도청 제공)

     

    이밖에 "가족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다른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등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며,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생활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부부상담 캠프,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 운영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 중점 추진 사업으로 한국어와 모국어 사용이 모두 가능한 다문화가족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한다.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위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를 연다.

    원어민강사‧다문화교육강사 양성, 사법통역사 양성, 이중언어(한국어) 교육 등 4개 과정을 편성해 향후 취·창업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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