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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여파…6개월 안에 점원 5600명 해고 위기



아시아/호주

    홍콩 시위 여파…6개월 안에 점원 5600명 해고 위기

    홍콩소매관리협회 조사 결과 "6개월안에 10% 감원 계획"
    설문 응답 업체의 10%(7천개)는 문닫을 계획

    (사진=연합뉴스)

     

    6개월 동안 이어진 시위로 홍콩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가 점포와 판매원들이 폐업과 해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홍콩 소매 관리협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6개월 동안 5600개의 일자리 감원과 7천개의 업체 폐쇄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홍콩 소매관리협회는 10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431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33%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1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176개 회사 중 약 30%가 향후 6개월 이내에 10%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업계에 고용된 27만명 중 조사에 응한 176개 업체가 21%인 5만 6700명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6개월 안에 5600명이 해고된다는 의미다.

    소매관리협회 관계자는 "해고되는 직원들의 가정들이 소득이 낮거나 없을 때, 그들의 소비력은 타격을 받을 것이고 그들의 담보 대출 상환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연쇄적으로 나타나 부정적 효과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설문 대상 업체의 약 11%가 향후 6개월 이내에 사업을 접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에 등록된 소매업체가 6만4000여 개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7000여 개 기업이 문당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소수의 소매상들이 간신히 집주인들로부터 임대료를 인하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40억 달러 규모의 구제 조치의 승인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소비의 핵심 요인은 관광객인데 10월에 43.7%나 급감했다. 이는 홍콩이 심각한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타격을 받은 2003년 5월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다.

    의류, 신발, 건강.미용, 보석 소매상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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