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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엘시티 앞 뜬금없는 펜스, 강제수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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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 "엘시티 앞 뜬금없는 펜스, 강제수용하겠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인근 해안 산책로에 뜬금없는 펜스가 설치돼, 부산 대표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엘시티 주변 해안산책로에 뜬금없이 설치된 펜스에 가로막힌 부지를 강제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12.3 부산CBS노컷뉴스=엘시티 앞 해안 산책로에 '뜬금없는' 펜스 들어서]

    해운대구는 엘시티 주변 펜스가 설치된 400㎡ 넓이 부지를 강제수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로 분류되고 도로에 포함됐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강제수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산책로를 가로막은 펜스가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경관도 훼손하는 만큼 일정한 보상을 통해 강제수용할 수 있다는 게 해운대구 입장이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인근 해안 산책로에 뜬금없는 펜스가 설치돼, 부산 대표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해운대구는 해당 부지 공시지가를 16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정확한 토지가격을 산정한 뒤 땅 소유주인 A건설사와 직접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협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부산지 지방토지수용위원회나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거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사유지라고는 하지만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법리적으로 강제수용이 가능하다"라며 "매수 협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절차를 거쳐서라도 강제수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해운대구 엘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 사이 A건설사 부지 주변에 '사유지'임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대형 철제 펜스가 들어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은 물론 관광지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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