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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 상공회의소 회장단 마카오 입경 거부 당하고 발길 돌려



아시아/호주

    홍콩 미 상공회의소 회장단 마카오 입경 거부 당하고 발길 돌려

    마카오 암참 행사 참여하려 했지만 거부 당해
    두 시간 동안 설명 듣지 못한 채 머물러
    입국 안간다는 진술서에 서명한 뒤 되돌아 와
    암참 유감 표묭..."한순간의 오버액션이길"
    전문가 "인권법 찬성보다 송환법 반대가 원인인듯"
    마카오 반환 20주년 행사 곧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벌여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콩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사장이 마카오에 들어가려다 입경을 거부 당하고 되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이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과 '위구르 인권정책법' 하원 통과에 반발해 미국 관리들에 대한 홍콩과 신장 지역 비자 제한 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벌어진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홍콩 암참은 7일 밤 성명을 통해 로버트 그리브스 회장과 타라 조셉 사장이 개별적으로 마카오 암참이 주최하는 연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마카오에 입경하려 해지만 입국을 거부 당한채 2시간 동안을 기다려야 했다고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암참은 성명을 통해 로버트 회장과 타라 사장이 왜 입국 수속이 지연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머무르다 몇시간 후에 마카오에 입국하지 않겠다는 진술에 서명한 뒤 홍콩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들이 홍콩으로 돌아오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암참은 성명에서 "이번 행사는 단순히 마카오 암참을 기념하기 위한 사회적 행사였다는 점에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리둥절하다"면서 "이 것이 단순히 (홍콩 문제 등) 현재 사건에 대한 오버액션일 뿐 국제적인 비즈니스는 건설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위협한 조치 가운데 미국 관료나 비정부기구 관계자에 대한 제재만 있었을 뿐 상공회의소 같은 경제단체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조셉 사장은 2년전에도 마카오를 방문하는 등 이전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마카오를 방문해 왔다. 또 조셉 사장은 암참이 홍콩인권법이 추구하는 목표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홍콩과 미국 사이의 사업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카오에서 활동하는 전직 대학교수이자 평론가인 래리 소 만음은 홍콩 인권법에 대한 입장보다는 조셉의 범죄인인도법안 반대 경력으로 인해 입국을 거부당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암참은 과거에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해 왔는데 마카오 당국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입국을 거부해 왔다는 것이다.

    마카오의 본토 반환 20주년 행사가 이번달 열리는 가운데 마카오 당국이 입국 목적을 따지지 않고 과거 송환법 반대 경력자들이 마카오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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