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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날았다' KB손보, 12연패 탈출…OK저축은행 4연패 늪



농구

    '김학민 날았다' KB손보, 12연패 탈출…OK저축은행 4연패 늪

    • 2019-12-03 20:41

    김학민, 22점 성공률 62%로 만점활약
    개막전 이후 13경기 만에 거둔 승리

     

    KB손해보험이 길었던 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어냈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3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후 구단 최다인 12연패 늪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면서 탈꼴찌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6위 한국전력(4승 8패·승점 13)과는 2점 차다.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가 부상에서 복귀한 OK저축은행은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베테랑 선수 김학민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다. 김학민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은 62.5%에 달했다. 한국민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토종 에이스 송명근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홀로 연패를 끊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의 연속이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5-10으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경기력으로 드러나면서 서서히 격차를 좁혀갔다. 10-14에서 한국민의 후위 공격과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따라붙은 KB손해보험은 14-16에서 김홍정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1세트의 마무리는 짜릿한 역전극이다. KB손해보험은 20-22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한국민의 후위 공격이 연거푸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22-23에서 박진우가 블로킹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24-23으로 이끌었고 황택의가 이시몬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1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인 양 팀. KB손해보험은 23-23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후 송명근에게 실점하며 경기는 듀스에 접어들었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25-25에서 OK저축은행 레오의 공격이 범실로 연결된 데 이어 세터 이민규와 센터 한상길의 호흡이 어긋나면서 KB손해보험이 2세트마저 챙겼다.

    1, 2세트를 따내고도 안심할 수 없었던 그동안의 KB손해보험.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경기를 승점 3경기로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1-5로 맞이했지만 김학민의 계속된 득점을 앞세워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6-7에서 한국민의 후위 공격과 김정호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15-14에서는 박진우 속공, 김정호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8-15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21-21에서 김학민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23-21로 달아났다. 그리고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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