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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기 거취에 "금명간 재신임 물을 것"



국회/정당

    나경원, 자기 거취에 "금명간 재신임 물을 것"

    지역구 250, 비례 50, 50% 부분 연동형 '거부' 재확인
    이르면 내일쯤 '총선 전' 임기 원내대표 선출 여부 결정될 듯
    나경원 사퇴하면 강석호, 유기준 등 경합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정미경-신보라 의원의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편안 협상과 관련해 "위헌적 성격이 있는 준연동형 비례제도는 찬성할 수 없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준연동형비례제 중재안을 거론한 데 대해 "이 선거법은 20대 국회에서 나타난 이합집산형 다당제를 만드는 제도라 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안과 선거법 개편안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기소권을 뺀 공수처안과 원안에 비해 비례대표 의석을 줄인 선거법으로 타협점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기 위해 신청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도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어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5대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며 "필리버스터 대상 법안은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계속 빨리 국회를 열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는 것이 국회가 정상화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일 원내대표 임기 만료일을 앞두고 자신에 대한 재신임 여부에 대해선 "저 개인 의지가 아니라 의원님들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한다"며 "재신임 여부에 대해 금명 간 의원들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먼저 결정하는데 재신임이 되면 경선은 없을 것"이라며 "재신임이 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 경선 절차 밟는 게 맞다. 이번 주 중반 정도에는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개편에 따라 원내 지도부 거취에 대해선 "어차피 (원내 지도부는) 임기제이고 선출직이다"라며 "(전날 개편된) 임명직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한편 3선 강석호 의원과 4선의 유기준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밝힌 상태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끝나지만,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더라도 내년 4월 15일 총선까지 제한된 임기만 수행할 가능성이 있어 당내에선 재신임 혹은 경선 실시에 대한 이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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