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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치료비 였는데…도둑이 훔쳐간 효심



전북

    아버지 치료비 였는데…도둑이 훔쳐간 효심

    5년 꼬박 모은 825만원, 경찰 수사

    지난 22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주차장에서 차량 털이를 한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인근 폐쇄회로(CC)TV 장면. (사진=제보자 제공)

     

    지난 22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차장. 이모(29)씨는 차량을 주차하고 아버지와 식사 자리로 향했다.

    그는 이튿날 저녁 차량을 찾은 순간 심장이 멎는 듯했다. 차량에 둔 현금 825만 원이 사라진 것이다.

    이씨는 "차량을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차 문이 열려 있었다"며 "무엇보다 아버지를 위해 모아둔 거액을 잃어버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씨는 군 전역과 함께 직장을 다니며 꼬박 5년간 돈을 모았다. 평소 이가 없어 음식을 먹기 불편했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마련한 임플란트 비용이었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그의 아버지는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자녀 5명을 키워왔다.

    수사에 나선 전주 덕진경찰서는 현금 도난 차량에 대한 지문 감식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털이 신고가 접수돼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긴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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