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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軍 총에 대검 장착, "언론인들 철수하라"



아시아/호주

    중국軍 총에 대검 장착, "언론인들 철수하라"

    홍콩, 인민해방군 출현 이후 일촉즉발 위기감 고조

    17일 홍콩 폴리텍대학에서 시위학생이 진압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시진핑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강경진압을 예고했지만 시위는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18일 새벽까지 이어진 시위에서 장갑차가 불타거나 실탄이 발사되는 등 한마디로 전쟁터 같았다고 한다.

    시위대의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고 있는 것은 16일 중국군인 인민해방군이 시위장소 청소 명분을 내세우며 홍콩거리에 등장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17일 충돌은 홍콩 시위의 최후 보루라는 홍콩 이공대에서 가장 컸다.

    친정부파 100여명이 이공대 부근 도로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우자 시위대가 항의했고, 곧바로 경찰이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경찰은 친정부 시위대를 보호하겠다며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 등으로 저항했다.

    오후엔 경찰이 물대포차량에 음향대포라는 강력한 음향장치까지 동원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시위대는 투석기와 활로 맞섰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화살에 맞기도 했다.

    어둠이 내리자 시위는 더욱 거세졌다.

    장갑차가 화염병에 불타기도 했다.

    이공대 인근에서 중국군을 향해 시위차량이 돌진하자 경찰이 실탄을 쏘며 퇴각시키는 일도 있었다.

    이 곳에서는 이날 중국군이 총에 대검을 꽂은 채 주둔중인 모습이 포착됐었다.

    경찰은 이날밤 이공대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특히 구조요원과 언론인들까지도 철수하라고 명령을 내린 상태라 일촉즉발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홍콩 당국은 휴교령을 18일까지 추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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