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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회되는 대기오염에 뉴델리에 '산소카페' 등장…효과는 글쎄



아시아/호주

    악회되는 대기오염에 뉴델리에 '산소카페' 등장…효과는 글쎄

    인도 뉴델리 대기오염, '가스실'로 불릴 정도로 최악
    우리돈 4천 9백원에 15분간 신선한 산소 마실 수 있어
    짧은 시간 산소 마신다고 건강에 도움 되나…회의론도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는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 인도도 최악의 대기오염과 이로 인한 미세먼지가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1호 과제가 되고 있다.

    이달 초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농도는 743㎍/㎥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동가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하면 뉴델리의 대기오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이래서인지 '가스실'로 불릴 정도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뉴델리에 산소 카페가 등장해 화제다. 17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와 dpa통신에 따르면, 뉴델리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정화된 산소를 유료로 제공하는 카페 '옥시 퓨어'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약 299루피(약 4천900원)를 내면 15분간 신선한 산소를 마실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라벤더 등의 향이 첨가된 산소는 고객의 코로 연결된 튜브를 통해 전달된다. 향은 모두 7종류로 향에 따라 가격은 다소 달라진다.

    (사진=연합뉴스)

     

    대기오염이 악화하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지난 5월 이 카페를 개장한 아리아비르 쿠마르는 "문을 연 이후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산소카페가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짧은 순간 고농축 산소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별 효과가 없고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한다.

    인도의 일부 네티즌들도 "대기 질이 이미 국제 안전 기준을 수없이 넘어선 상황에서 15분간 산소를 마시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뉴델리에서는 2015년에도 이와 비슷한 산소 카페가 문을 열었지만, 곧 폐업했다. 산소 카페는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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