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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美 '군사훈련 조정' 발언, 대화 동력 살리려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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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김영철 "美 '군사훈련 조정' 발언, 대화 동력 살리려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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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퍼 美국방의 "한국에서의 미국 군사 활동 조정 가능성 열려 있다" 에 답해
    "한미합동훈련에서 빠지든지, 아니면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이해"
    "남조선 정계에 이런 현명한 용단 내릴 인물이 없어"
    "적대적 도발 강행된다면, 충격적인 응징으로 대답하지 않을 수 없어"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0월 22일 노동당 김영철 부위원장(왼쪽)이 전날 열린 해외동포사업국 창립 60주년 기념보고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TV 보도화면 캡처)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주한미군의 군사훈련을 조정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북한 노동당 김영철 부위원장은 14일 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낸 담화에서 "(지난 13일)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가 발표된 직후 나온 이러한 발언에 대해 나는 미국이 남조선(남한)과의 합동군사연습(한미합동훈련)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에스퍼 장관은 서울행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 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어떤 변화도 전투 준비태세를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고 결정은 한국 정부와의 조율을 통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만에 이같은 발언에 답을 내놓은 김 부위원장은 먼저 "나는 그가 이러한 결심을 남조선 당국과 사전에 합의하고 내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남조선 정계를 아무리 둘러봐도 이런 현명한 용단을 내릴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고 우리 당국을 비난했다.

    그 뒤엔 "미 국방장관의 이번 발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믿고 싶으며 조미(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은 말미에 "만일 이것이 우리의 천진한 해석으로 그치고 우리를 자극하는 적대적 도발이 끝끝내 강행된다면 우리는 부득불 미국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응징으로 대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저녁에도 외무성 김명길 순회대사 명의로 담화를 내 미 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제3국을 통해 오는 12월 중 북미실무협상을 하자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마주앉을 용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담화는 김명길 순회대사의 이같은 담화가 있은 지 약 2시간 만에 또다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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