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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동백꽃 필 무렵' 현장, 노동환경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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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동백꽃 필 무렵' 현장, 노동환경 더 나아졌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노사 협약서 체결
    1일 최대 노동시간 줄어, 시간외수당도 합의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지난 12일 4차 교섭을 통해 노사 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제공)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노동 환경이 더 나아졌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이하 제작사)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노조)가 교섭을 통해 노사 협약서를 맺은 덕이다.

    노조는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진행한 4차 교섭에서 제작사와 노조가 노사 협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1일 최대 16시간 노동시간(휴식 시간 2시간 미포함)→단축된 1일 최대 노동시간 적용 △1일 최대 노동시간 초과 촬영 때 시간외수당 지급 △서울에서 비수도권지역 이동해 촬영할 때 이 이동 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4일 성명문을 내고 KBS2 '동백꽃 필 무렵' 촬영 현장에서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표준근로계약서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스태프들에게 강요하고,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하루 21시간 촬영한 날(10월 4일)도 있었다.

    노조는 제작사와 지난달 1일부터 교섭을 진행하다가, 제작사가 '1일 16시간(휴식 시간 2시간 제외) 촬영' 등 노조 요구안보다 후퇴한 안을 내놓자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후, 노조와 제작사는 4차례 교섭을 거쳐 현재의 노사 협약서를 썼다.

    노조는 "1일 16시간(휴게시간 미포함) 이상의 장시간 촬영 및 비수도권지역으로 장시간 이동하여 촬영 시에도 이동 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하지 않는 등 기존의 드라마 제작 현장의 비인권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시간외수당 지급을 약속하여 드라마 제작 현장의 노동조건 개선 의지를 보여준 제작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살인적인 초과노동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 △정당한 임금과 초과 노동 수당 지급 △점심시간·휴게시간 보장과 안정적인 식사 제공 △하루 8시간 수면권 보장 △야간촬영 종료 시 교통비·숙박비 지급 △불공정한 도급계약 관행 타파와 노동인권 존중 △근로시간과 적정 임금 명기된 근로계약서 작성 △모든 스태프에 대한 차별금지와 인권 존중 목표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8일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다.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지이수, 오정세, 염혜란, 손담비, 김강훈, 고두심,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13일 방송된 3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0.7%를 기록해 시청률 20%대의 벽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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