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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호신' 조상우, 전설 조언에 더 무서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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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韓 수호신' 조상우, 전설 조언에 더 무서워지나

    • 2019-11-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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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우가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진행된 14일 일본 도쿄돔. 대표팀 마무리 조상우(25·키움)는 김시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과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조상우가 투구 전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고개를 옆으로 쏠리게 움직이는 모습이 가끔 나오더라"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몸의 밸런스가 상하보다는 좌우로 맞춰져 던지는 오른팔도 옆으로 움직여 각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메이저리그(ML B) 대표 클로저 크레이그 킴브렐(보스턴)처럼 투구 전 몸을 숙이고 오른팔을 들고 포수를 바라보는 독특한 동작을 펼친다.

    고개를 상하로 움직이는 게 낫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몸과 팔의 움직임도 아무래도 상하로 맞춰진다"고 부연했다. 던지는 팔 각도가 높으면 공의 위력이나 변화구 각도도 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이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왼쪽)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이번 대회 조상우는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로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히 잠그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 미국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는 살짝 흔들리기도 했다. 첫 타자 알렉 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뒤 앤드루 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투구수가 24개로 많은 편이었다.

    특히 이날 슬라이더 등 상하로 떨어지는 변화구의 각이 다소 밋밋했다. 김 위원장의 지적이 나온 이유다. 물론 "도쿄돔 마운드가 한국 구장보다 다소 높아 낯설었다"는 조상우 나름의 분석도 있었다. 여기에 한복판 초구 속구를 볼로 판정한 일본 구심 때문에 심리적으로 흔들린 부분도 있다.

    그러나 자신도 몰랐던 미묘한 버릇을 짚어준 것은 워낙 섬세한 투수에게는 큰 차이가 될 수 있다. 조상우는 "고개가 쏠리는 버릇은 나도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밸런스가 좋지 않게 되는데, 위원장님이 잘 말씀해주셨고,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인정했다.

    물론 대표팀 투수 코치가 있지만 김 위원장은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 명투수 출신이다. 여기에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어 허투루 넘길 조언이 아니다. 과연 조상우가 김 위원장의 조언으로 더욱 날카로운 구위를 뽐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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