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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친환경 태양전지' 개발해 특허낸 고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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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효율·친환경 태양전지' 개발해 특허낸 고교생들

    인천 진산과학고, 인천 최초 청소년 발명대회 대상
    박광호·박소담·한정원 "사회 기여하는 연구 하고파"

    최근 특허청이 주관한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받은 인천 진산과학고 2학년 (왼쪽부터) 한정원·박광호·박소담 학생.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고효율·친환경 태양전지를 발명한 인천 지역 고교생들이 특허청에서 주최한 전국 청소년 발명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특허까지 내 눈길을 끈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2학년 박광호·박소담·한정원 학생과 이 학교 화학교사 박인숙씨는 지난 9일 열린 '청소년발명가프로그램(Young Inventors Program·이하 YIP)에서 각각 팀 부문 대상과 우수지도교사상을 받았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올해 4~10월 전국 중·고교생 1500여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개인 30명과 팀 30팀 등 모두 60개 팀을 최종 선정해 수개월간 발명 관련 집중 교육과 변리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최종 출원 단계의 아이디어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수상 발명품들은 특허까지 받는다.

    2009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인천지역 고교생들이 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광호·박소담·한정원 학생이 출품한 아이디어는 고효율·친환경 태양전지다. 태양전지는 태양광선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로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이다.

    이들은 기존의 태양전지는 넓이가 360㎠를 넘는 등 비교적 크고, 실리콘을 원료로 사용해 이용기한이 종료된 이후 폐기할 때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먼저 태양전지 크기를 기존보다 9분의 1수준으로 줄여 공간 효율을 높이고 반투명으로 제작해 창문에도 설치할 수 있게 고안했다. 또 실리콘 대신 식재료로 쓰는 '한천 겔'이라는 천연염료를 주재료로 사용해 이용기한이 끝난 뒤에도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심사를 맡은 한국발명진흥회는 이들의 아이디어가 기존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높고,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여 상용화도 가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2030년까지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전체 발전 비율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대상을 받은 학생들은 "앞으로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해 실제 도움을 주고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며 "특허를 내기까지 애써준 변리사와 지도교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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