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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발사 홍콩 경찰관 신상 털이…딸 살해위협까지



아시아/호주

    실탄 발사 홍콩 경찰관 신상 털이…딸 살해위협까지

    실탄을 발사한 홍콩 경찰관의 딸의 얼굴과 이름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다. 사진에는 '우리 아빠는 살인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사진=SNS 캡처)

     

    홍콩 민주화 시위자에게 실탄을 발사한 경찰관 딸의 신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경찰관이 딸의 살해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홍콩 경찰 당국의 우려를 공개했다.

    홍콩 경찰은 "해당 경찰관의 정보가 온라인에 불법적으로 유출돼 그의 딸에 대한 살해위협까지 나오고 있다"며 "불법행위를 삼가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홍콩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는 그의 직업과 학력은 물론 두 딸의 이름과 사진까지 돌고 있다.

    특히 딸의 사진에 '우리 아빠는 살인자예요'라는 문구까지 새겨져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11일 차우 모 씨를 향해 총을 쏘는 홍콩 경찰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과 졸업생들은 경찰관이 이 학교의 학부모교사협회(PTA) 회장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그의 회장직과 회원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학교측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경찰관이 자비와 망설임 없이 비무장 청년을 쐈다. 어린 소녀의 부모로서 동정심과 공감이 없다는 건 끔찍하고 오싹한 일이다. (중략) 우리는 PTA에서 봉사할 수 있는 그의 능력, 적합성 및 적절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학교가 문제를 최대한 심각하게 처리하고 그를 모든 직무에서 배제하는 것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한편, 홍콩 경찰은 해당 경찰관의 발포에 대해 피해자가 비무장상태였음을 인정하면서도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했고, 또 다른 사람이 금속 막대처럼 보이는 것을 들고 있었다며 발포가 정당방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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