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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떼죽음…호주 산불로 350마리 사망추산



아시아/호주

    코알라 떼죽음…호주 산불로 350마리 사망추산

    동남부 '인' 호수 인근 산불로 2/3 집단 폐사한 듯

    호주 남동부 산불로 화상을 입은 코알라가 포트 맥쿼리 코알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사진=포트 맥쿼리 코알라 병원 인사트그램 캡처)

     

    호주 남동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멸종위기종인 코알라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CNN과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소방당국은 수 십건의 산불이 발행한 뉴사우스웨일즈 주 일대에 '산불재난' 경고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강풍에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탓에 시드니 인근까지로 산불재난 경고가 확대될 수 있다며 거주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1일 오전 현재 3명이 사망하고 100여건의 주택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64건의 산불이 발생해 이 시간까지 40건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주에서도 포착된 호주 남동부의 산불(사진=NASA)

     

    이번 산불로 인한 또 다른 큰 손실은 코알라들의 죽음이다.

    산불이 난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인(Innes) 호수 야생보호구역'에는 500~600마리의 코알라가 서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산불로 구역 내 살고 있는 전체 코알라의 2/3에 해당하는 350마리가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포트 맥쿼리 코알라 병원의 수 에쉬톤 원장이 밝혔다.

    세계 최대이자 유일한 코알라 전문 치료기관인 이 병원에서는 12마리의 코알라를 치료중이지만 5마리는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세계 최대의 코알라 서식지인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코알라 개체수가 과도한 벌목으로 인해 2만 마리를 하회하기 시작한 상황이라 멸종위기종인 코알라 보존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오는 2050년이면 이 지역에서 코알라가 멸종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지난 3월에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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