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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열악한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이야기…'반도체소녀 시즌2'



공연/전시

    여전히 열악한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이야기…'반도체소녀 시즌2'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태일기념관'에서 공연

    연극 '반도체소녀 시즌2' 포스터 (사진=문화창작집단 날 제공)

     

    삼성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자인 故 황유미 씨를 모티브로 다양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을 다룬 연극 '반도체소녀'가 시즌2로 돌아온다.

    '문화창작집단 날'은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종로구 '아름다운 전태일기념관'에서 '반도체소녀 시즌2'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0년 초연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화제를 낳은 연극 '반도체소녀'는 이후 2014년, 3000만원 가량의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 세월호의 아픔을 담아 재공연을 하기도 했다.

    작품은 강남의 한 아파트에 색다른 구성원의 가족이 모여 사는데, 어느 날 베트남에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집으로 배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베트남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죽음은 이들에게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내적으로 변화를 겪게 한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진실은 무엇인지, 그 진실을 확인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이 암묵적으로 던져진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와 가까운 이들의 이야기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관객들에 남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최철 연출가는 "9년 전부터 '반도체 소녀' 공연을 통해 열악한 노동 현실에 개입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은폐되고 지능화 된 착취의 굴레에 갇혀 버렸다"면서 "다시 이 작품을 꺼내 올리는 것은 진심으로 우리나라의 노동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반도체소녀 시즌2'는 내년 전태일 열사 50주년을 앞두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태일기념관' 무대에서 공연돼 더욱 의미가 있다.

    작품은 공연예술단체 지원 사업 선정 작으로 관람료는 무료며, 전태일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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