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디자인센터 제공)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31일 폐막한 가운데 관람객 중심의 전시로 관람객이 늘어나고 지역산업 비즈니스 산업전시로 정체성을 확보하는 등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한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난 9월 7일 개막해 ‘HUMANITY(사람사는 세상, 따뜻하게)’를 주제로 5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5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교육 △이벤트 등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센터 전시관 등에서 31일까지 개최됐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5개의 특별전으로 관람객들의 참여와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광주디자인센터에서는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을 찾는 국내외 9만여명의 관람객이 참관한 ‘Dive in to Light’ 전시로, 광주의 문화 정체성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8회를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행사 방향과 흐름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아카이브전’은 향후 행사의 비전과 목표를 가늠하고 그동안 남긴 것들에 대한 기록과 보관의 가치를 사업화할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대학생, 디자인 관련 전문층 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전시 기획과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전시콘텐츠를 강화해 비엔날레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전시콘텐츠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4관), 자율주행 전시는 코팅 체험교육과 연계해 어린이, 청소년, 가족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전시관 일대에서 광주시 북구청의 성공기원 행사와 지역대학 창업지원센터의 공예디자인 판매샵, 광주효성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북돋았다.
관람객 수도 3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7회 행사의 27만여 명에 비해 15% 정도 증가하고 지난 2015년 관람객 10만 7천여 명보다 290% 늘어난 것이다.
한양대, 부경대, 동덕여자대, 부산 동서대, 대구 정화여고, 경남 삼천포여중, 여수 삼일중, 군산 중앙여고, 고창 남초교 등 전국에서 단체 관람들이 줄을 이었지만 이번 행사의 특성은 일반 관람객들이 전체의 70%(21만 여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관심 ▲관람객 중심의 행사 차별화 ▲다양한 계층의 참여적 전시 기획 ▲광주광역시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역 산업관을 본전시 5관에 디자인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연계 추진해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지역 우수제조기업의 자체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광주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의 참여기업 제품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지역 참여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촉진시켰다.
지난 9월 18일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지역 제조기업 56개사와 18개국 47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해 총 152건의 상담을 통해 총 8,620만불(USA)의 바이어 계약상담과 2,586만불(USA/한화 310억원)의 계약(MOU 포함)을 진행하는 등 2017년에 비해 308% 성장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선행디자인 프로젝트로 조선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생과 지역 뷰티 & 코스메틱 산업체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된 6개 기업 20여개 제품의 브랜딩 및 패키지디자인 결과를 전시하고 기존에 양산 유통되고 있는 10개 기업의 20여개 제품이 디자인마켓 판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해 총 5천만원의 기업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