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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도 살해?…'연쇄살인' 선고 이뤄지나



제주

    고유정, 의붓아들도 살해?…'연쇄살인' 선고 이뤄지나

    제주지검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구체적 증거 있다"

    전남편 살해사건 피고인 고유정. (사진=자료사진)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고유정(36‧구속)이 의붓아들 살해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기소가 이뤄지면 고유정 사건은 '연쇄살인' 혐의로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24일 제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청주지검으로부터 이첩된 의붓아들 살해사건과 관련해 형사 1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강력통 검사 2명이 속한 팀을 구성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청주지검은 의붓아들 살해사건을 제주지검으로 이첩한 바 있다. 통상 검찰은 여러 사건이 겹칠 경우 공소 제기와 유지를 담당하는 관할 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청주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기록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미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볼만한 정황이 있다"며 기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경찰 수사를 통해 전남편과 마찬가지로 현 남편 A(37)씨에게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되고, 의붓아들의 부검 결과 사인이 '압착에 의한 질식사'로 나오는 등 고 씨의 살해 정황이 짙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의붓아들 살해사건 수사를 마쳐서 11월 초에 전남편 살해사건과 병합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검찰이 밝힌 대로 의붓아들 살해사건이 11월 초에 기소된다면, 전남편 살해사건과 병합돼 재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고유정 사건 선고 일정도 예정보다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 씨는 지난 3월 2일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6)을 불상의 방법으로 10분 이상 강하게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고 씨는 또 지난 5월 25일 저녁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인 강모(36)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지난 7월 1일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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