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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 10마리" 김태형 뺨친 이영하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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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능구렁이 10마리" 김태형 뺨친 이영하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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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오른쪽)과 이영하가 사회자 요청에 눈빛교환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오재일.(서울=연합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가을야구 최고의 입담꾼으로 꼽힌다. 5년째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 나서는 김 감독은 특유의 위트와 센스로 좌중을 웃긴다. 지난해는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치르고 올라온 SK에 대해 "PO를 웃으면서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김 감독도 올해는 혀를 내둘렀다. 바로 우완 이영하(22) 때문이다. 입단 3년차에 불과하지만 김 감독이 "능구렁이 10마리가 속에 들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노련한 입담을 뽐냈다.

    이영하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키움과 KS 미디어데이에 내야수 오재일과 함께 두산 선수 대표로 참가했다. 일단 이영하는 "열심히 준비했고,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했는데 마지막 KS에도 다시 우승컵 들어서 다같이 좋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영하는 '우승을 하면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 선수는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입심을 과시했다. 먼저 김 감독이 "정말 선수들이 예쁘고 좋은 선물 해주고 싶다"면서 "그래도 인원이 너무 많아 10만 원 이내로 선물하겠다"는 엄살섞인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영하는 "저는 차를 좋아하긴 하는데 올해 잘 했고 하니까"라며 김 감독을 지긋이 바라봤다. 김 감독이 일순 식은 땀을 흘릴 만했다.

    이영하는 곧바로 "마시는 차(茶)입니다. 그 차(車) 말고요"라며 해명했다. 김 감독을 들었다 놨다 한 장면이었다.

    한창 미디어데이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영하는 다시 입담을 뽐냈다. 'KS 최우수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선배인 오재일이 "이영하가 받을 것 같다"면서 "시즌 때도 잘 했고, 큰 경기 잘 던질 것 같은 배포가 있어 KS도 책임질 것 같다"고 옆에 앉은 후배를 챙겼다.

    그러나 이영하는 "저는 김재환 형이 받을 거 같다"면서 "형이 잘 하면 우리 팀이 항상 잘 했고, 지난해보다 형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영하는 "오재일 선배는 항상 잘 해서 걱정 안 한다"고 해명했지만 오재일은 "MVP로 나를 얘기할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라며 짐짓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후 이영하에 대해 "우리 팀의 미래고,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이에 사회자가 "칭찬을 들은 이영하의 눈을 보니 감동한 것 같다"고 하자 김 감독은 "영하는 다 연출"이라면서 "속에 능구렁이 10마리 있다"고 폭로했다.

    이영하는 데뷔 시즌 3승3패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0승3패 2홀드에 이어 올해 17승4패로 부쩍 성장했다. 강속구와 함께 능구렁이 같은 노련함까지 갖춘 이영하가 올해 KS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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