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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자주·자력 연일 강조해 눈길



국방/외교

    북 매체, 자주·자력 연일 강조해 눈길

    ICBM 발사 우회 언급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을 기점으로 자주·자력 정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자주로 존엄 높고 자력으로 비약하는 위대한 나라' 제목의 글에서 "자기의 힘이 없이는 결코 제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으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존엄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현 세계의 실상"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거대한 경제력과 재부를 들먹이는 나라들이 한 번의 압박이나 제재를 당해도 국가 존립의 기둥이 휘청거리는 희비극이 벌어지는 것은 바로 자체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려는 신념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자력은 인간의 최고의 힘이며 국가의 최강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소개한 기사에서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지상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성실하고 완벽하게 실천해나갈 때… 사회주의 강국은 눈부신 현실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신문은 '후손만대 길이 전할 불멸의 업적' 제목의 별개 기사에서는 '일심단결'의 성과로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기적적 승리가 이룩된 2017년 11월 그날…"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은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시기로, 이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들이 연일 자력갱생 기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스웨덴 북미실무협상 결렬로 제재 문제 해결이 요원해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중대 결심'이 임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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