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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美대사관저' 기습 침입 진보단체 대학생들 구속영장 신청



사건/사고

    경찰, '美대사관저' 기습 침입 진보단체 대학생들 구속영장 신청

    현행범 체포된 19명 중 9명에 구속영장 신청..."묵비권 행사 중"
    "불법행위 전력과 범행 주도 정도 고려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이 12일 국회 의원회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실에 진입해 '나경원, 황교안 사퇴'를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윤창원기자

     

    경찰이 주한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한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19일 서울 중구 미대사관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7명에 대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및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의 제지로 대사관저에 들어가지 못한 회원 2명에게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당일 같이 체포된 10명에 대해선 19일 중 석방한 뒤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의 불법행위 전력, 당일 범행 가담 또는 주도 정도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일부 회원에게는 침입을 막는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점 등을 고려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진연 회원 17명은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사다리 2개를 이용해 미 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무단으로 진입해 기습농성을 벌였다. 다른 2명은 경찰의 제지로 담을 넘지 못했다.

    대사관저에 들어간 회원들은 건물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경찰은 이들 19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서울 남대문 경찰서와 종암경찰서 등으로 연행해 조사를 벌여왔다.

    노골적인 친북 성향의 단체로 알려진 대진연은 올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실을 점거하는 등 기습 시위를 곳곳에서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진연과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는 이날 오후 3시 남대문경찰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사관저 주변에는 안전관리와 경계태세 강화를 위해 경찰관 기동대 1개 중대(약 80명)가 추가 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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