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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산탄젤로, 공존은 어렵다…고민에 빠진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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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우·산탄젤로, 공존은 어렵다…고민에 빠진 삼성화재

    삼성화재의 박철우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서브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외국인 선수가 마침내 경기에 투입됐지만 삼성화재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6-24 18-25 21-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 늪에 빠졌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첫선을 보인 경기다. 산탄젤로는 부상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도 뛰지 못했다.

    1세트를 벤치에서 시작한 산탄젤로는 2세트 9-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나운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경기 흐름을 뒤집는 역할보다는 김나운의 체력을 고려한 기용이었다.

    산탄젤로의 투입으로 삼성화재의 고민은 확실해졌다. 토종 에이스 박철우와의 공존 여부다.

    산탄젤로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지만 주 포지션은 라이트다. 김나운과 교체로 들어가 레프트로 나섰지만 상대 목적타 서브를 버텨내기 어려워 보였다.

    박철우를 대신해 라이트로 투입하기에도 애매하다. 3세트 산탄젤로가 라이트로 나서면서 박철우가 레프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역시 리시브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기본기는 하루아침에 다져지지 않는다. 줄곧 라이트 포지션으로 나섰던 박철우가 리시브에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박철우의 공격력을 포기하기도 어렵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블로킹은 4개를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59%에 달했다.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산탄젤로는 8점 공격 성공률 46%에 그쳤다. 컨디션이 올라온다 하더라도 박철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송희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부분도 있지만 복귀하더라도 시즌을 거치면서 리시브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대목은 삼성화재의 고민을 덜어줄 요인이 아니다.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하고 있는 삼성화재. 문제는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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