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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만 바라보는 한국전력…중요해진 최홍석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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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빈만 바라보는 한국전력…중요해진 최홍석의 역할

    • 2019-10-15 22:37
    '내 눈엔 너만 보여' 한국전력 최홍석이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가빈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 팀은 가빈이 50% 이상 해줘야 한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외국인 주포 가빈 슈미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2-3(25-22 25-18 19-25 19-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전력. 그러나 이내 추격을 허용했다. 5세트에서 6-1로 앞서며 승리에 다가섰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통한의 역전패를 맛봤다.

    가빈의 힘을 덜어줄 선수가 부족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1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고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병철 감독은 "가빈이 팀 공격의 50% 이상을 해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본인도 힘들겠지만 해줘야 한다. 설명도 했다"라며 "훈련 배려나 체력 강도 조절로 경기에 전력투구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팀이 처한 현실에 대해 전했다.

    가빈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공격 옵션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홍석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홍석은 이날 가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1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범실이 6개로 가빈(5개)보다 많았고 상대 목적타에 리시브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가빈의 체력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미숙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홍석에게 주문을 많이 했다. (리시브를)견뎌 내야 한다고 했다. 만약 흔들리면 신으뜸과 공재학을 투입하려 한다"라며 "아직 최홍석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지도자 데뷔 첫 승을 눈앞에서 놓친 장 감독은 "정규시즌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소리도 더 지르고 표정도 밝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경기 운영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자기 분석을 통해 다음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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