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영랑호. (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속초시가 오는 17일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기본계획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민설명회는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배경과 목적, 기본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영랑호는 그동안 북부권 주민들을 중심으로 개발에 대한 건의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지만, 다른 한편으로 환경단체에서 생태계 파괴 우려를 제기해 왔다.
목교를 설치하려는 지점이 영랑호에서 서식하는 철새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민설명회에서 환경단체가 제기하는 생태계 파괴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속초시는 자연호수 석호인 영랑호를 개발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지난 6월부터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생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시에 주민들이 바라는 친환경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40억원을 투자해 영랑호 일원을 수변데크, 경관데크, 포토존, 생태학습장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