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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되돌아본 LG 류중일 감독 "2차전 잡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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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PO 되돌아본 LG 류중일 감독 "2차전 잡았더라면…"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가을야구가 막을 내렸다. 류중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준PO)를 되돌아보며 눈에 보였던 승리를 잡지 못했던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 준PO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는 LG가 주도했다. 5회까지 5-3으로 앞서며 5차전을 내다봤다. 하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는데 2회와 5회,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추가점을 챙기지 못해 흐름이 끊겼다"며 "8회 김하성에게 2타점을 내준 것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시리즈 전체를 복기한 류 감독은 2차전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당시 LG는 7회까지 4-1로 앞섰지만 8회 박병호에게 추격의 투런 홈런을 내준 데 이어 9회 고우석이 송성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연장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류 감독은 "역시 가장 아쉬운 경기는 2차전이다. 8화와 9회를 막지 못하고 진 것이 가장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차우찬을 기용한 승부수가 통하지 않은 것도 뼈아팠다.

    차우찬은 2차전에서 105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이틀 휴식 후 이날 5-3으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대타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류 감독은 "우선 차우찬에게 미안하다. 105개를 던지고 이틀 쉬었다. 무리인 줄 알았지만 투수 코치와 선수에게 몸 상태를 물어봤다. 힘들다고 했으면 기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괜찮다고 해서 마운드에 올렸는데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주장 김현수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현수는 준PO 4경기에서 타율 0.176(17타수 3안타)에 그쳤다.

    류 감독은 "팀의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끌면서 경기를 치렀다. 준PO에서 계속 1루수로 나섰는데 이러한 부분 때문에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팀의 대표선수로서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보듬었다.

    류 감독은 끝으로 "올 시즌이 끝났다. 성원해주신 LG 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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