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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1개월 만의 4골' 아시아에서는 역시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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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1개월 만의 4골' 아시아에서는 역시 김신욱

    김신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리랑카의 밀집수비도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높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김신욱은 196cm 장신 공격수다. 세계 무대로 나가면 비슷한 체격의 수비수들이 꽤 많지만, 아시아에서는 김신욱과 높이 싸움에서 이길 수비수들이 많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시작을 앞두고 김신욱을 대표팀에 호출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시아 무대에서 김신욱의 강력함은 이미 검증됐다.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중국전 1골, 일본전 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김신욱의 높이는 아시아에서 분명 압도적이었다.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홈 경기.

    김신욱의 힘이 유감 없이 발휘됐다.

    스리랑카는 골키퍼를 포함해 10명이 수비를 펼쳤다. 이미 투르크메니스탄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던 한국이지만, 스리랑카전에서는 달랐다. 물론 스리랑카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 최약체이기도 했지만, 김신욱 카드는 아시아 내 밀집수비 뚫기에 충분히 효율적이었다.

    전반 18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출발은 오른발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다음은 김신욱의 장기인 머리였다. 3대0으로 앞선 전반 31분 김문환(부산)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매조지었다. 김신욱의 턱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비수들 사이에서 점프도 하지 않은 채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김신욱의 골 퍼레이드는 계속 됐다. 5대0으로 앞선 후반 10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김신욱은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지막 골도 머리에서 나왔다.

    6대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0분 홍철(수원)의 왼쪽 크로스를 뛰어올라 머리에 맞혔고, 다시 한 번 골망이 출렁였다.

    역대 A매치 39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앞선 해트트릭은 4년1개월 전 역시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전에서 손흥민이 기록했다. 또 4골 이상 넣은 것은 2003년 9월 네팔전 박진섭(현 광주 감독, 5골) 이후 16년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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