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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뇌사 50대, 3명에게 새생명 '장기기증'



포항

    포항 뇌사 50대, 3명에게 새생명 '장기기증'

    (사진=포항 세명 기독병원 제공)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줬다.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한동선 병원장)은 불의의 사고로 입원 중이던 윤 모(59)씨가 뇌사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의 동의 아래 간과 신장, 조직을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장기 기증자인 윤씨는 지난 3일 화물차에서 작업을 하던 중 낙상 사고로 뇌내출혈과 경막하출혈이 심해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윤씨의 가족들은 뇌사 판정 후 한국장기기증원(KODA) 코디네이터로부터 장기 기증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는 설명에 가족회의를 거쳐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윤씨의 아들은 "장기 기증에 대한 동의가 쉽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도 이 좋은 뜻을 이해하고 장기 기증을 동의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용기를 냈다"라고 장기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의 뇌사자 장기 기증 결정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부모·자녀·배우자 등 가족 동의를 하더라도 2차례의 뇌사 판정과 의사·비 의료진·종교인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측 관계자가 참여하는 뇌사판정위원회에 의해 최종 뇌사 판정이 결정되고 사망 선언 후에 기증이 시작된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5월 30일 보건복지부에 장기이식의료기관 지정(제118호) 및 장기이식등록기관 지정(제 456호)됐으며 지난 6월 2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 장기 기증자 관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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