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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시작도 전에 비관론 속출



아시아/호주

    미중 무역협상 시작도 전에 비관론 속출

    • 2019-10-10 16:03

    미국과 중국 매체들 중대한 진전 가능성 낮다 기대치 낮추기

    (일러스트=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회담 결과를 놓고 어두운 전망들이 속출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11일로 예정된 고위급 협상의 일정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10일 하루만 장관급 협상을 진행한 뒤 당일 워싱턴DC를 떠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실무협상에서 어떤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협상단이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강제, 중국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에 대한 논의를 거부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중국 관리들이 이번 고위급 미·중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회담에 대한 낙관론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공안국과 중국 기업 등 28곳을 제재 리스트에 올린 데 이어 관련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중국의 28개 기관·기업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한 점을 지적하며 "무역이나 양국의 전반적인 관계 개선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도 10일 사설에서 "냉정하게 분석하면 곧 열릴 담판은 상당히 힘들 것이며 결과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중국 사회는 평상심을 가지고 이번 협상을 지켜보고 어떤 결과도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무역협상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합의(딜) 할 수 있다. 합의할 것"이라면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중국 간판 다국적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회의에서 민감하지 않은 물품에 한해 화웨이에 내려진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면허를 소수 선택된 미국 기업들에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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