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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상승 지속되지만 도심과 외곽지 양극화 예상"



대구

    "대구 부동산 상승 지속되지만 도심과 외곽지 양극화 예상"

    (사진=자료사진)

     

    대구의 부동산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상승국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심과 외곽지의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도 대구는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전망된다.

    특히,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시중의 부동자금들이 부동산시장 유입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는 일반주택보다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전국평균보다 높은데 반해 지난 수년간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기존 주택들의 노후화도 심각해서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욕구가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 상반기 정부 기관과 연구원 등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거유형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 60%정도인데 반해 대구는 71%로 10% 이상 높았으며, 기존 아파트들의 노후화도 타 시도에 비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은 올해를 제외하면 지난 수년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구지역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인구는 총 3만9,819명이 줄어 연평균 7,964명이 감소했지만, 가구 수는 같은 기간 연 1만2,200가구나 늘어났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은 입주한지 10년 이상 아파트가 전체의 77%나 차지하고 수성구만 놓고보면 90%에 육박한다.

    한마디로 주택수요는 넘쳐나는데 새 아파트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나타난 거래급감 현상이 기존주택 시장보다는 신규주택 분양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김 모씨는 "내 집을 팔아야 새집으로 옮겨갈 수 있는데 당장 거래가 안되니 입주때까지 2, 3년간 시간이라도 벌 수 있는 분양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며 "수성구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어 대출제한과 자부담비율이 높아 생활이 편리한 중구나 남구의 새 아파트쪽에 관심이 가는 게 사실" 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최종태 회장은 "대구지역의 경우 인구는 줄고 있지만 가구수는 오히려 늘어나 주택에 대한 수요층은 과거에 비해 훨씬 두터워졌다" 며 "노후아파트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면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은 올해도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대구전체가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정비사업,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도심내 공급이 많아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는 도심 분양이 리스크가 적어 각 건설사들이 사업진행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먼저 신축아파트에 대한 욕구가 큰데다가 편리한 도심에 살고 싶고 미래가치 또한 도심이 외곽보다 낫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도심과 도시외곽 지역간 양극화 현상도 시간이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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