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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 LG…구광모, 첫 사장단 회의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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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해진 LG…구광모, 첫 사장단 회의 메시지 주목

    구광모 회장 24일 인화원에서 첫 사장단 회의…경영 철학·경쟁력 강화 내놓을 듯
    전자·화학·디스플레이, 성과주의·책임경영 관련 메시지에 관심

    (사진=LG그룹 제공)

     

    독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LG가 24일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회의를 연다.

    구 회장을 비롯해 ㈜LG 권영수 부회장,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새 CEO 정호영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경기 이천 LG인화원에 모이는 자리다.

    LG는 매년 9월쯤 정기적으로 사장단 회의를 열었는데, 지난해는 구 회장 승계 작업으로 열리지 못했다.

    첫 사장단 회의를 여는 구 회장이 LG의 향후 경영 철학과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LG는 최근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진행중이다. 책임경영과 성과주의가 그 배경에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을 접겠다는 발표를 했다. 수익성 개선과 경영 효율화가 이유였다. 가전제품으로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도 옮겨졌다. 생활가전은 지난 1·2 분기 실적 잔치를 했지만, TV와 스마트폰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전자는 이달 초 독일에서 열렸던 가전 전시회 IFA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QLED 8K TV 제품을 분해해 자사 제품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허위·과장 광고로 삼성전자를 신고하면서 차세대 8K TV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태세다.

    LG화학도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SK이노베이션과 소송·고소전을 불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악화에 따른 CEO 교체에 이어 LCD 생산직을 과감히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그룹 차원의 움직임이 아닌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취한 조치"라는 게 LG측 설명이지만, 인화를 경영 가치로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40대 총수의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70년의 히스토리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지지부진한 데다 1등 사업이 없다는 한계가 부각되고, 중국 업체들의 추격까지 매서워지면서 생존과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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