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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20년이 된 두 냉동인간의 로맨스 '날 녹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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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이 20년이 된 두 냉동인간의 로맨스 '날 녹여주오'

    [현장]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 (사진=tvN 제공) 확대이미지

     

    하루를 잠들었다가 깨어난 줄 알았더니 20년이 지나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나는 20년 전 그대로에 멈춰있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과 모든 환경이 변해있는 상황에서 나처럼 시간이 멈춘 누군가가 있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tvN '날 녹여주오'는 20년을 잠들어 있었던 두 남녀의 동병상련이자 가슴 설레는 로맨스이기도 하다.

    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연출 신우철, 극본 백미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스토리피닉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냉동됐다 깨어난 두 남녀,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이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과 가슴의 온도가 상승하는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는 발칙한 '해동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날 녹여주오'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의 백미경 작가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여우각시별' 등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 드라마 최초로 '냉동인간'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날 녹여주오'는 독특한 소재를 드라마 안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그려낼지, 그리고 24시간 냉동될 예정이었던 두 주인공이 20년 동안이나 얼어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창욱, 원진아. (사진=tvN 제공) 확대이미지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신우철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1999년에 두 남녀가 20년을 냉동캡슐에서 잠을 자다가 나왔는데 외관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주변 인물은 다 중년이 된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드라마의 기조는 70~80%는 코미디지만 그런 상황에서 리얼리티도 따져야 한다. '상또라이' 캐릭터인 마동찬과 고미란을 코미디에 잘 버무리기 위해 현장에서 상의도 많이 하면서 재밌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능국 스타 PD 마동찬 역의 지창욱은 "대본을 처음 받고 읽어봤을 때 신선하고 재밌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고, 20년을 뛰어넘은 이후의 인물 관계가 재밌었다"라며 "임원희 선배님이 내 후배로 나오지만 현장에서 다른 선배님들에게도 항상 반말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다 보니 나도 너무 재밌고 신난다"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이런 코미디 자체가 내겐 새로운 도전이고,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작가님과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작품을 선택하게끔 도와줬다"라며 "그리고 복귀작인 만큼 너무 긴장된 상태인데,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굉장히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포스터 (사진=tvN 제공) 확대이미지

     

    냉동 전 24세였던 취준생 고미란 역을 맡은 원진아는 "그동안은 차분하고 전문직이 많아서, 제 성격과는 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인들도 '발랄한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해줬는데, 그때 감독님과 작가님이 제안을 주셨다"라며 "평소에서 장난끼가 많아서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에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 미란이라는 캐릭터가 예상 밖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그런 상황 자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고민하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동찬과 결혼까지 약속했던 아나운서 나하영 역의 윤세아는 "20년 전 사랑했던 남자가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면서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20년을 기다려 온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애써 외면했던 감정들이 하영이와 많이 닿아있어서 그런 면들에 솔직해진다. 또 나 자신을 위로하고, 공부가 되는 작품이 됐다.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아스달 연대기 Part 3'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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