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배우 오만석이 1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말한 '주점 캐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오만석은 18일 자신의 SNS에 "안그래도 반성하고 있었는데, 라디오 방송에서의 비유에 관한 얘기들을 들었다"며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비유의 표현을 썼다.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는데, 조금이라도 불쾌감을 느끼셨을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썼다.
이어 "ㅅㅎ(윤소호)는 젊고 무척 예쁘다. 반면 난 이제 나이도 있고 화려해 보이는 듯 하지만 옛 주막의 주모나 주점의 사장님들 처럼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분들도 나름 각자의 사연들로 가득한 인생이 있겠죠. 이게 기본적인 저의 의도"라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표현을 다 하지 않으면 분명 들리는 말이 전부가 되어버리니 저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무튼 오해가 되었든 무엇이든 누군가에게 상처나 혐오성의 발언이 된 것에 대해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전날 오만석은 뮤지컬 헤드윅에서 함께 연기하고 있는 배우 윤소호와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했다.
DJ인 김신영이 윤소호를 두고 "역대 가장 섹시한 헤드윅"이라고 소개하자 오만석은 "진짜다. 윤소호에게 깜짝 놀란다. 옆에서 분장하고 보면 눈이 나도 모르게 자꾸 따라간다. 너무 예쁘다"면서 "지금은 이렇게 옷을 두툼하게 입어서 그렇지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부츠를 신고 가발 딱 쓰면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윤소호가 "오만석 형도 만만치 않다"고 답하자 오만석은 "저는 그냥 주점으로 따지면 캐셔로 앉아있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SNS 상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오만석은 이를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