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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문화 일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세계적인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꼬꼬독> 대담 화제

    안녕하세요.
    아직도 회사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쁜 열정 가득한 인턴 J입니다.

    한달 전 첫 출근날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첫 날 맡은 제 업무는 세바시 강연회에서 의자를 나르는 거였어요.
    강연회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부족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어깨를 포기하고 열심히 의자를 날랐답니다.

    이날 강연회는 강연과 '꼬꼬독' 토크로 나눠져 있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이하 꼬꼬독)은
    세바시가 새로 만드는 북 콘텐츠 채널인데요,
    무려 두 달 만에 2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답니다. (짝짝짝)

    북콘텐츠라고 하면 지루할 거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죠.
    저도 처음에는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대표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꼬꼬독은 볼만한 책을 아주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인 김민식 PD는 유명 드라마 PD이자 작가인데요,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에너지 넘치는 분입니다.
    꼬꼬독에 김민식 PD의 입담이 더해지니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살포시 구독 버튼을 눌렀답니다.
    (절대 대표님의 강요는 없었습니다 ^.^)

    꼬꼬독은 시작부터 해외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기도 했는데요!
    저는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팩트풀니스>의 저자인
    유명 작가 안나 로슬링도 출연했고요.

    이번에는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세바시 강연회를 찾아주신 이유가 뭔가 했더니,
    유명 작가 아디치에가 나오기 때문이었어요.

    이날 김민식PD는 테드(TED)의 강연 영상으로만 보던
    아디치에 작가가 꼬꼬독에 나왔다는 사실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저도 아디치에 작가를 테드 영상에서 봤었는데요,
    테드에서 보던 유명한 작가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사실 너무 떨렸답니다.
    끝나고 수줍게 싸인 받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

    아디치에 작가는 본업에서도 멋졌습니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쓰셨더라고요!

    저서 <아메리카나>는 타임지가 선정한
    '2013년 저서 베스트 10'안에 선정되기도 하였답니다! (짝짝짝)

    이렇게 유명한 작가가 꼬꼬독에 나오다니
    세바시의 섭외 능력, 최고네요.
    (엄마, 나 인턴 잘 들어온 것 같아.)

    이날 아디치에 작가는 이번에 한국에 출간된 데뷔 작품
    <보라색 히비스커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요,
    우리 사회 속의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민식 PD는 아디치에 작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페미니즘이 우리 공동체에 왜 필요한가요?"

     



    아디치에는 주저 없이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게 옳은 일이니까요."

    너무 명료해서 부끄러워지는 대답이었습니다.
    관객석에서도 우레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죠.

    아디치에 작가는 다시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매번 물어보는 질문이에요."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페미니즘 같은 거 필요 없어.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잖아.'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우리에게는 페미니즘이 필요합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옳은 일이 실행되는 데에도 장애물이
    너무 많다는 게 슬프기도 했고요.

    김민식 PD는 페미니즘은 가능성의 언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아디치에 작가는 다시 대답을 이어갔습니다.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거예요.
    행동에 대한 대가를 감수하지 않도록 말이죠"

    "이러한 남녀평등은 남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결국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해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페미니즘은 결국 '할 수 있다'를 전하는
    가능성의 언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남자들에게도 남성이기에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의무감을 지워주는 것이고요.

    우리는 일상에서도 성별에 대한 의무감을 가지고 살잖아요.
    남자라서 또, 여자라서 해야하는 게 많죠.
    막 추석이 지났기에 더 와 닿는 말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추석 때 전을 많이 부쳤거든요...)

    성별이 아닌 성과로 개인을 바라보는 세상을 만든다는 게
    지금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가능해지겠죠?

    언젠가는 아디치에 작가의 말처럼
    모두에게 평등한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언급한 이야기 말고도 아디치에 작가와 김민식 PD는
    재미있고 유익한 많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는데요,
    다 소개해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설명보다 전체 영상이 훨씬 재미있답니다! ^.^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꼬꼬독 전체 영상은
    세바시 꼬꼬독 유튜브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꼬꼬독'을 검색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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