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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1호기 도입 '뭉클'…내달부터 국내선 취항



영동

    플라이강원 1호기 도입 '뭉클'…내달부터 국내선 취항

    16일 오후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플라이강원 1호기 도입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유선희 기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1호기를 도입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16일 오후 2시 5분쯤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 1호기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본체에 영어로 'FLY GANGWON', 한글로 '플라이강원'이라는 글씨가 눈에 선명하게 보일 때쯤 항공사 직원과 승무원 등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양양에 도착한 1호기가 주기장에 완전히 멈춰선 뒤, 송정식 기장은 창문을 내리고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만호 강원도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유일하게 플라이강원이 제시간 내에 운항증명(AOC) 심사와 함께 1호기 도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평화번영 시대에 플라이강원을 통해 아시아 하늘길을 더 멀리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플라이강원을 처음 설립할 때는 시장 상황이 좋았는데 요즘 여러 가지 국제상황이 악재여서 걱정은 있지만, 민·관이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원도는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가 1호기 도입 기념 축하 잔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김진하 양양군수는 "2016년부터 3수 끝에 최종 면허를 받아 1호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1호기를 시작으로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도 관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청심환 하나 먹고 왔는데도 항공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주 뭉클했다"며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안전'에 방점을 찍을 예정으로, 안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매뉴얼도 엄격하게 만들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이강원 1호기는 B737-800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에서 2012년 12월 제작됐다. 항공기 최대이륙중량은 7.9t으로 길이 39.5m, 폭 35.79m, 높이 12.5m이다. 탑승 인원은 모두 186석이다.

    조종실에는 최첨단 항법 장비가 장착돼 있어 항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항공기 기내에는 수년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스카이 실내장식 시스템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플라이강원 1호기 내부 모습. (사진=유선희 기자)

     

    플라이강원은 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3800가지의 운항수검 절차를 밟고 있다. 예정대로 9월 말 혹은 10월 초에 운항증명(AOC)을 취득하면, 오는 10월 27일 국내선 취항을 시작으로 12월 14일에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021년까지 모두 비행기 10대를 도입해 국·내외 31개 노선을 취항하게 될 예정이다. 국제선 첫 취항지로는 타이베이와 태국 방콕이 확정됐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현재 5호기까지 도입 계약체결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0호기, 11호기부터는 중형기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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