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역서 집단폐사한 양식어류(사진=남해군 제공)
적조경보가 발령된 경남 남해·통영 해역에서 양식어류 폐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2일부터 이날까지 통영·남해 6개 어가에서 키우던 참돔과 넙치 등 물고기 184만 9천17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집계된 약 175만 마리보다 10만여 마리가 더 늘어난 수치다.
늘어난 이유는 통영의 한 양식장에서 넙치 9만 1천여마리가 폐사해 추가됐다.
경남도는 이번 양식어류 집단 폐사의 원인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적조가 경남 연안으로 이동해 피해가 크게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도 수온과 일조량 등 적조발생 여건 적합해 연안해역 고농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적조 방제와 함께 피해어장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