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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라진 존재감, 다가오는 선고일…이재용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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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드라진 존재감, 다가오는 선고일…이재용 운명은

    일본 28일 백색국가 제외 시행 확실시…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규제 이어 추가 타격
    반도체 불황 지속·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 여전
    이재용, 이달 들어 네 번째 현장 행보하며 '위기'·'미래' 언급
    국정농단 뇌물 혐의 대법 판단에 따라 집행유예 유지 여부 갈릴 듯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현장 방문 행보가 공개된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기'와 '미래'를 거듭 언급하며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품목부터 핀셋 겨냥하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비상상황'을 언급하며 직접 일본 출장도 다녀왔다.

    28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배제 조치 시행이 확실시 되면서 그 사이 경영 전략을 모색하고 내부 분위기를 다지기는 차원의 현장 경영을 했다는 게 회사 측 배경 설명이다.

    반도체 불황과 미중 무역분쟁 등은 삼성전자를 둘러싼 또다른 환경 변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선언한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주요 사업장을 돌며 경영진 회의를 거듭 열었다.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창업의 각오로 도전하자", "포기해서는 안 된다",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설명을 거기에 붙였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당시 국내 기업인들과의 자리를 마련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 것도 이 부회장이다.

    이런 광폭 행보를 오는 29일로 다가온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의 대법원 선고,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등과 엮는 시선 역시 있다.

    결국 이 부회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수록 각종 변수가 삼성전자에 미칠 파급력은 증폭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영의 전면에 선 이 부회장이 방향타를 강하게 쥔 때이지만, 대법원이 뇌물 혐의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이 유지될지가 삼성전자의 중대 기로다.

    일본은 예정대로 이날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불확실성은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협력사들에 일본산 소재·부품을 최소 90일분 이상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도체 소재 일부는 공급선 다변화 등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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