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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연합훈련은 "돈 낭비", "北 발사 약속위반 아니다"



미국/중남미

    트럼프, 한미연합훈련은 "돈 낭비", "北 발사 약속위반 아니다"

    • 2019-08-26 04:52

    아베 총리 "北 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극히 유감" 트럼프와 시각차
    지소미아 관련 구체적 언급은 없어

    사진=C-Span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돈 낭비”라고 비판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은 자신과 했던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면서 의미를 축소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히고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미일 간에 온도차를 보였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반갑지는 않다”면서도 “그(김정은 위원장)가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언급하면서 “그는 한국이 ‘워게임’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화가 나 있었다”며 “진실을 알기 원한다면, 나도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사람(미 행정부 인사들)들에게 ‘그것(연합훈련)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나는 그것을 안 하는 것을 권고하지만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만약 당신들이 그것이 필요하고, 그것을 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간섭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그것이 ’완전한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변경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재차 확인했고, 볼턴 보좌관은 “아주 많이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이 도상훈련인 지휘소 연습으로 축소된 것을 지적한 것.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그것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미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나는 단거리(미사일)도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단거리(미사일)는 일본의 영토에 도달하기 때문”이라면서 아베 총리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최근 며칠 북한의 또다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경험해야하는 우리에게는 그것이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다르다”며 아베 총리와는 다소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그것(단거리 미사일)을 그(김정은)과 개인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며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논의했고 그는 그것을 하지 않았다.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적인 단거리미사일을 (시험)했고, 그(김정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미사일을 시험한다. 그게 좋든 싫든 우리는 미사일의 세계에 있다”고 덧붙여, 단거리 미사일 시험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이 “아마도 있을 것”이라고 협상재개에 낙관적 입장을 보이면서 “종국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국가”라면서 “그(김정은)는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종국에는 그는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미일 무역협정 문제가 주된 의제로 논의 중이며, 북한에 대해서도 이야기 중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종료 결정에 대한 논의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아베 총리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 동맹을 더욱 심화시킬 방안과 북한과 이란을 포함한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지만, 지소미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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