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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발언 논란 경기방송 현준호 총괄본부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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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 발언 논란 경기방송 현준호 총괄본부장 사퇴하라"

    경기방송 노조, 16일 사퇴 촉구 성명 발표

    윤종화 보도2팀장이 지난달 22일 보도국 전체회의에서 현준호 총괄본부장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메모한 내용. (사진=경기방송 노광준 제작팀장 제공)

     

    경기지역 민영 라디오방송사인 경기방송 현준호 총괄본부장이 친일 발언은 물론 국민을 '우매하다'고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경기방송 내부에서는 현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방송에 따르면 경기방송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12시쯤 방송사 신관에 위치한 한 일식당에서 간부급 직원 8명에게 "불매운동 100년간 성공한 적 없다. 물산장려니 국채보상이니 성공한 게 뭐 있나"라며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현 본부장은 '문재인이 때려죽이고 싶다. 우매한 국민들 속이고 반일로 몰아간다. 지네 총선 이기려고',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끝난 것이다', '일본 논리가 맞다. 한국이 어거지로 돈을 달라는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태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 분회(이하 경기방송 분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경기방송의 신뢰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현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방송 분회는 "최근 물의를 일으킨 '경기방송 간부의 친일막말'논란과 관련해 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방송 구성원으로서, 청취자와 경기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발적인 반일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국에 친일, 역사 왜곡 논란 발언으로 공분을 사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경기방송을 사랑하는 청취자, 나아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경기방송 분회는 현 경영진 역시 이번 사태에 책임감을 갖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방송 지분을 갖고 있는 현준호 총괄본부장 직제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적했던 소유, 경영 분리 원칙에 부합하는지 즉각 해명하라"라며 "경기방송 분회는 보도, 제작, 편성, 인사, 경영권 등 그간 집중된 막대한 권한을 분산시켜 경기방송이 건강한 언론 조직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방송 대표이사와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19일 예정된 경기방송 전체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숨김없는 해명과 입장표명, 납득할 만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라"라며 "경기방송 분회는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청취자와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하며, 앞으로도 공정한 언론 기관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끊임없는 자정 노력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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