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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에서 모두 존경받는 독립운동가, '걸레정신' 손정도 목사



종교

    남과 북에서 모두 존경받는 독립운동가, '걸레정신' 손정도 목사

    나라사랑 정신으로 이념과 종파 초월한 화합의 리더십 보여줘
    "손정도 목사 매개로 남과 북 진정성 있는 대화 이뤄질 수 있어"

    [앵커]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의 삶과 정신이 재조명 됐습니다.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와 손정도기념사업회는 최근 포럼을 열어 손목사의 삶과 신앙을 돌아봤는데요.

    남과 북 모두로부터 존경받는 흔치 않은 인물인 손정도 목사의 리더십이 분단된 한반도에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평생을 민족을 위해 헌신한 손정도 목사.

     


    [기자]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일제에 항거하며 민족 해방운동에 앞장섰던 해석(海石) 손정도 목사.

    만주지역 선교사이자 목회자로서, 또 독립운동가로서 한평생을 우리 민족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동대문교회와 정동제일교회를 담임하며 김상옥과 유관순 등 많은 독립투사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임시정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금의 국회 의장격인 임시의정원의 의장과 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임시정부가 내홍을 겪자 초대교회 공동체에 근거한 민족 이상촌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는 등, 일제로부터 받은 혹독한 고문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할 때 까지 평생을 이념과 노선을 뛰어넘는 독립운동에 힘썼습니다.

    이번 한국교회사 포럼에선 나라사랑 정신으로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손정도 목사의 '걸레 정신'이 강조됐습니다.

    광복 74주년을 맞아 지난 13일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사 포럼에선 손정도 목사의 화합의 리더십과 '걸레 정신'이 강조됐다.

     


    스스로를 낮추고 다른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을 기꺼이 희생하며 솔선수범했기에 손 목사는 이념을 뛰어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수많은 인물들과 화합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이덕주 박사 / 전 감신대 교수]
    "걸레의 역할은 지저분한 방바닥을 깨끗하게 닦는 겁니다. 그리고 한곳에 비껴 서서 그 깨끗해진 무대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고 대화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는 자세가 걸레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손정도 목사님이 적이 없었던 것이고, 이념과 종파가 다르더라도 손정도 목사님과는 손을 잡을 수 있었던 겁니다."

    특히, 손정도 목사는 남과 북에서 모두 존경받는 흔치 않은 인물이라며 손정도 목사를 매개로 남과 북의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길 바랐습니다.

    [이덕주 박사 / 전 감신대 교수]
    "앞으로 통일의 과정과 통일 이후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이 손정도 가치를 최대한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손정도 목사님이 지향했던 그 정신적인 가치, 그걸 매개로 해서 진전성 있는 남과 북의 대화가 이뤄지고 손정도 목사님이 꿈꾸었던 그 이상이 한반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어수선한 남북관계와 한일 갈등 속에서 광복절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손정도 목사의 삶이 주는 울림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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