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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점거 시위로 항공기 979편 운항 취소. 주말 대규모 시위 예고



아시아/호주

    홍콩 공항점거 시위로 항공기 979편 운항 취소. 주말 대규모 시위 예고

    • 2019-08-14 22:23

    홍콩국제공항 14일 오후부터 정상 되찾아. 시위 지도부 오는 주말 홍콩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 신청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이틀에 걸친 홍콩국제공항 점거 농성으로 모두 979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은 12~13일 있었던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인해 979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홍콩 정부 발표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에서만 이틀 동안 272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5만5천여 승객의 발이 묶였다.

    시위대로 가득했던 홍콩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들어 정상 때 상황으로 회복됐다. 공항 당국은 공항 점거 시위와 관련해 홍콩 법원이 발부한 임시 명령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법원 명령은 공항 내 시위를 터미널 도착장의 양쪽 끝 출구 옆 두 곳에서만 하도록 제한했다. 이 임시 명령을 어기고 시위를 벌이거나 방조, 교사하는 사람은 '법정 모독' 혐의를 적용받아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시위대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집회에 참여한 한 여성이 경찰이 쏜 고무탄에 실명 위기에 처하자 항의의 뜻으로 12일부터 공항 점거 시위에 나섰다. 홍콩 시위 지도부는 일단 추가적인 공항시위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간인권전선은 오는 일요일인 18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와 행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집회 신청서에서 30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홍콩 최대의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2명의 조종사를 해고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지난 12일 캐세이퍼시픽은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조종사 1명을 업무 정지하고, 다른 2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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