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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월 산업생산 1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 추가부양책 기대감도 솔솔



아시아/호주

    中 7월 산업생산 1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 추가부양책 기대감도 솔솔

    • 2019-08-14 17:37

    7얼 산업생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 증가

    중국의 월별 산업생산 증가율 추이 (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연합뉴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2002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자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달의 6.3%와 시장 전망치 6.0%에도 한참 못미치는 충격적인 수준이다. 미국과 무역전쟁의 영향이 점차 중국 경제에 점차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 보이는 결과다.

    중국 내수 시장의 활력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7월 지난 해 같은 달보다 7.6%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8.6%에 미치지 못했다.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5.7%에 그쳐 연중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7월 기준 전국 도시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5.3%로 집계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가까이 서로에게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을 펼치고 있다. 극단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는 일단 미국 정부가 당초 다음달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3천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 가운데 휴대전화, 노트북 등 특정 제품에 대해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늦추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특정 제품 이외의 나머지 물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양국간 불편한 감정이 일시적으로 풀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이 스스로 사회 안정을 위해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6.0%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키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부채 축소와 산업 구조 선진화 등 구조적 발전에만 관심을 나타낼 뿐 아직까지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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